Death on the Stairs - The Libertines
2018. 4. 11. 00:22
바다 멀리 에리트레아에서 건너 온
아가씨는 나한테 시선을 고정하고
온통 같은 생각만을 반복하지
전쟁에 반쯤 눈이 멀어버렸어
젊고 창백한 종교인은
그녀에게 자기가 힘 닿는 만큼 도움을 주겠다며
예수와 함께 그닥 신성하지 않은 친구를 보여줬어
그녀는 관심이 없다며 그를 뿌리치고
'안녕'이라며 그를 뒤로 했지
계단에 서 있던 작은 소년이
'당신 같은 사람이 싫어요' 라고 말하네
난 성냥과 TV,
50펜스 동전의 절반을 끌어안았지
우린 모두 발코니에 기어 올라가
창문을 두드리고 스티브를 깨웠어
사악한 그의 친구에게서 진실한 사랑을 데려왔어
그리고 노래하지
'네가 정말 그게 필요하다면 거기 버려두고 가지 마'
그냥 날 죽여줘
제발 날 죽이지 말아줘
문 앞을 서성이는 저 유령을 데려오지 말아줘
난 더 이상 그를 보고 싶지 않아
제발 날 죽여줘
아냐 죽이지 말아줘
내일에 대해 마냥 떠벌리지 말아줘
난 어차피 알 수 없을거야, 너도 잘 알고 있잖아
전에 쥐가 원숭이한테 물어본 적이 있어
혹시 그 이보다 더 사랑하는 누군가가 있냐고
완전 정색하고 쳐다보더라
난 외로운 거리에 혼자 거꾸로 매달려버렸어
내가 과거를 만날 수 있는 싸구려 호텔로 가서
전부 청산해버리고 달콤하게 남겨둘거야
달콤하지만 아무 의미가 없어
정말 아무 의미도 갖질 않아
내가 거기서 널 봤다는 거 알고 있었지?
바라보는 것 외에 할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
내 가슴이 찢어지는 느낌이야
난 너무 멀리 온거 같아
보고 생각하고 만져봐도 뭐가 현실인지 모르겠어
우리 집으로만 이어지는 길 위에서 방향을 잃었어
네가 정말 원한다면
그를 버리고 멀리 가지마
오 날 죽여줘
아니야 죽이지 마
문 뒤의 저 유령을 치워줘
더이상 그를 보고싶지 않아
제발 나를 죽여줘
오 아냐 죽이지 말아줘
내일에 대한 이야기는 그만 둬
말해봤자 난 알아듣지 못할거라는 거 잘 알잖아
아무것도 아닌데 달콤하게 느껴져
달콤하지만 여기엔 아무 의미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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