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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iobook ~ 01:21:28, Translated on 22 April, 2018
Ceefax holiday를 통해서 여자친구와 그리스로 갈 때 처음 비행기를 타게 되었다. 분명히 이걸 읽는 많은 사람들이 이게 뭔지 찾아보겠지만, Ceefax는 인터넷이 나오기 이전의 뭉툭한 구식의 색을 가진 텔레비전에서 나왔던 인터넷 같은 것이다. 페이지가 뜨는데 한나절이 걸리지만 각각 110 파운드만 지불하면 나와 여자친구를 일주일간 그리스의 섬과 섬으로 이동하는 여행을 할 수 있게 해주었다. (아마 지금 구글에 정보를 찾기엔 힘들 것이다.) 첫 비행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가게의 매대같이 모여 앉았고, 짧은 이륙이 있었다. 잠을 자지 못해서 난 계속 취해있는 상태였다. 마시면서 밤을 샜고, 해가 뜨기 전에 비행기에 오르는 꿈을 꿨고, 결국 새롭고 생소한 세상인 그리스에 도착했다. 난 그 모든 부분을 낭만적으로 묘사했지만 공중에 뜬 것은 그게 처음이었다. 나는 그 사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 못했다. 내 숙취는 다시 땅에 내려올때까지 날 괴롭혔고 내려올때 귀에서 느껴지는 압력은 눈 뒤쪽에서 강타를 맞는 느낌이었다. 난 혹시라도 기내에서 다툼이 일어나면 정말로 진지하게 집에 다시 돌아가지 못할지도 모른다고 걱정했던게 기억난다. 정말 순진하기 짝이 없네...
섬 사이를 여행하는 건 짧게 끝나버렸다. 어느날 아침에 눈을 뜨자 우리가 머물던 있던 파로스 섬에서 페리가 잠겼다는 걸 알게되었다. 마을 주민들이 흐느끼는 걸 볼 수 있었고 구조물은 마치 베여나간 흔적처럼 검게 변해있었다. 아마 그 곳에 있던 모두가 그들이 알게 된 누군가를 잃은 듯 했다. 친척일수도 있고 친구였을 수도 있을 것이다. 아름답고 다채로웠던 섬이 폐쇄되었고, 종도 더이상 울리지 않았고, 모든 것들이 멈춰버렸다. 우린 당황하기 시작했고, 두 여행자는 그 장소에서 이질적인 존재가 되어있었다. 아무도 우리에게 관심을 갖지 않았고, 무척 Wicker Man 같은 상황이라는 생각을 했다. 우린 결국 작은 보트를 타고 그 곳을 빠져 나왔다. 그 잔해들을 가르면서.